이규혁 감독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선의에서 한 일”

입력 2016-11-01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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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피드스케이트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 감독(38)이 최근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60) 씨 의 조카 장시호(장유진으로 개명·37) 씨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유소년 선수 육성과 은퇴선수 일자리 창출, 동계스포츠 붐 조성 등의 목적을 위해 2015년 6월 장시호씨의 주도하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작년과 올해 총 6억7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이규혁 감독은 3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 씨에게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누가 한 거냐‘고 물었더니 ’오빠가 다 한 거지‘라고 하더라”고 말했으며, “저의가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월급도 안 받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시작한 일이 이상하게 됐다며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또 “좋은 뜻으로 참여한 후배들이 매도되고 오해받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돈 받은 것이 하나 없고 개인적으로 잘못한 게 없다고 밝힌 이 감독은 장 씨는 중학교 후배였고 가까운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집안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으며, 지인분들 중에 누가 잘 나가나 보다 정도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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