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류준열·이민호·정용화, 악플러와의 전쟁…“선처없다”

입력 2016-11-01 1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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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이민호·정용화, 악플러와 전쟁…“선처없다”

연예계에 또다시 ‘악플러와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대형기획사부터 한류스타까지 SNS와 모바일 메신저로 유포되는 허위사실과 악성 댓글 등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 이미 고수장을 접수한 곳도 있다.

먼저 지난 9월 JYJ, 류준열 등이 소속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는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다.

씨제스는 “그동안 악플러들을 상대로 상시 고소를 진행해왔다. 올해도 서울∙광주∙대구∙부산 등 각 주요도시 지방검찰청으로부터 벌금형, 보호관찰소선도위탁조건부 기소유예,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등의 처분결과를 통지받은 바 있다”며 “우리의 고소로 인한 피의자들이 출석요청을 받고 경찰조사와 검찰조사를 진행할 당시 반성의 내용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하였으나, 우리는 한 차례의 선처 없이 강력히 대응했다. 이렇듯 우리는 수시로 소속 아티스트에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인신공격성 모욕, 사실이 아닌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과 관련해 법적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를 통해 출석요구를 받고 조사 중인 피의자들에게 전한다. 앞으로 해당범죄에 대해 선처를 호소하더라도 우리가 지금까지 누차 공식적 경고를 거듭한 바, 어떠한 합의나 선처는 절대 없을 것임을 강력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악플러를 향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던 이민호 역시 최근 고소장을 제출했다.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는 “이민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게시물 및 댓글을 일삼아 온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작한다”며 “그동안 채증한 증거를 바탕으로 31일 강남경찰서에 모욕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지난 수년간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민호에 대한 인신공격성 게시물과 댓글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하는 등의 불법적인 행위를 지속적으로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배우이기에 악플러들의 비방 또한 일정부분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해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수년간 지속되는 행위로 더는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악플러들의 행위가 참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우리는 아티스트의 권익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 악플러 중 죄질이 나쁘고 반복적으로 불법 행위를 자행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1차 고소를 진행했으면 선처나 합의 없이 정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고 이야기했다.

또 씨엔블루 정용화도 ‘악플러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용화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악성 루머 생산 등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며 “최근 정용화를 대상으로 일부 악성 누리꾼들이 각종 SNS, 포털사이트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신공격성 게시물과 댓글을 게재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이미 상당수 악성 게시물과 댓글의 수집을 마친 상태다. 향후 추가로 수집되는 자료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선처 없이 법적 대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스타들은 스타들은 꾸준히 루머와 악성 댓글에 대응해왔다. 수차례 소송을 진행한 스타도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루머와 악성 댓글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타와 소속사가 나서 대중과 소송을 벌이기 전에 건강한 온라인 문화가 정착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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