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부터 김유정까지…‘1박2일’ 게스트 활용법

입력 2016-11-07 08: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박 2일’이 똑똑한 게스트 활용법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김준호 동거인 특집’ 마지막 이야기와 ‘친구와 함께 떠나는 수학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1박 2일’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6.2%로,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부동의 파워를 과시했다.

이날 유지태는 ‘1박 2일’에 완벽히 동화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한편, 요리부터 춤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과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복불복을 통해 획득한 요리재료로 요리를 하게 되자 그는 “우리가 이길 거 같아”라며 의욕을 불태우며 요리에 몰두하는 한편, “못 먹을 수 있으니까 이런 건 미리 먹어놔야 해”라며 과자를 흡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이어 유지태는 데프콘이 완성시킨 면 요리를 접시에 담아낸 뒤 “아니 식사를 하시면 어떡해요~”라는 PD의 말에도 불구하고 남은 면을 차태현과 함께 흡입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결국 불굴의 의지로 승리팀이 된 그는 신흥 먹요정에 등극하며 먹고 또 먹는 먹방의 향연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유지태는 대학시절 음주가무의 추억을 회상하며 노래가 나오자 김종민과 함께 춤에 발동을 걸었다. 이후 그는 “무도회장에서 했다가 쫓겨날 뻔 했지”라며 무도회장에서 현대무용을 하던 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바닥을 휘저으며 환상적인 윈드밀까지 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잠자리 복불복 ‘눈물 빨리 흘리기’에서 유지태는 흐느끼는 표정으로 감정을 잡으며 눈물을 짜내더니 “’1박 2일’ 너무 망가졌어”라며 리얼 흐느껴 폭소를 자아낸 데 이어, 기상미션 복불복에서는 ‘송아지’ 노래를 들으며 ‘나비야’를 부르게 된 가운데 “오.너.라”라며 이상한 끝음처리를 한 뒤 자신이 더 좋아하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교복입고 '수학여행'을 함께 하기 위해 등장한 김유정은 상큼독특(?)한 매력으로 포문을 연 뒤, ‘1박 2일’ 멤버들을 되려 쥐락펴락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각자 자신을 알아볼 수 없도록 설정한 프로필 사진과 함께 채팅방에 모인 멤버들과 김유정.

이때 ‘문어지지마’라는 닉네임과 혈압측정 결과 사진으로 함께한 김유정은 “번개 콜?”, “전 여자 좋아해요”라며 자신의 나이와 성별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기발한 재치를 발휘했고, 이에 멤버들은 “주혁이형 아니야?”라며 분분한 의견을 이어가며 제대로 낚인 모습으로 큰 웃음을 창출했다. 이는 다음주 김유정에게 들었다 놨다 해질 멤버들의 모습을 예상케 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1박 2일’은 게스트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한편, 멤버들과의 완벽한 화합을 보여줄 수 있게 만든 기획으로 게스트를 똑똑하게 활용해 안방극장에 강력한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말미 재치 넘치는 김유정과 떠나는 수학여행의 드라마틱한 예고가 그려져, 다음주에는 또 얼마나 큰 재미를 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해피선데이-1박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