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은 “유노윤호와 키스신 촬영 후 친해져, 호흡 잘 맞아”[화보]

입력 2016-11-07 15:2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김가은이 화보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프로다운 포즈와 표정으로 촬영장 스태프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첫 번째 콘셉트는 리본이 장식된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블랙 스커트를 입고 따뜻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과시했다.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롱 원피스에 트렌치코트를 매치해 지적이고 차분한 무드를 표현했다. 세 번째 촬영에서는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반려견과 함께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며 상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시크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연출하기도.

촬영을 마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처음엔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고 배우가 되는 길은 어려운 것인 줄만 알았다. 그러다가 대학교에 들어와 공채라는 경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SBS 11기 공채 탤런트에 도전했는데 운 좋게 합격자 14명 안에 들게 됐다”고 답했다.

어렸을 적 길거리 캐스팅 사기를 당했던 그에게 사연을 묻자 “중학교 다닐 때 한창 길거리 캐스팅이 유행이었다. 어린 마음에 명함을 받은 한 기획사에 부모님과 방문했고 금액을 지불했지만 사기를 당했다”며 상처를 털어놨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날라리 여고생 역을 맡아 찰진 욕설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그는 “대본에 욕이 쓰여 있긴 했지만 대부분이 ‘XX’로 표시돼 있었다. 유쾌하게 표현해내고 싶어서 김수미 선배님의 욕설 연기를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날라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인생 처음으로 탈색을 했다”는 사연을 더하기도.

SBS 드라마 ‘대박’ 계설임 역에 대한 소감으로는 “드라마 역할을 위해 부산 사투리를 배워야 해서 아는 지인에게 며칠 동안 배우며 연습했다”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이어 “밤샘 촬영도 많고 지방을 다녀야 해서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특히 임현식 선배님의 애드리브 때문에 웃음이 터져서 NG가 여러 번 났을 정도로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소감을 드러냈다.

얼마 전 KBS2 ‘드라마 스페셜-한여름의 꿈’에서 김희원과 18살이라는 나이 차이가 무색할 만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그. 이에 대해 “처음엔 악역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후배에게 먼저 연락할 정도로 정말 다정한 사람”이라며 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희원 선배님이 술을 못해 감독님과 셋이서 카페에 가서 몇 시간씩 수다를 떨며 친해졌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연기하며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를 묻는 질문에 그는 “가장 빠른 시간 내 친해진 유노윤호다.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키스신을 찍었는데 그 후 급속도로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이 있냐는 질문에도 그를 뽑으며 “의리 넘치고 유쾌한 성격이라 지금도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대답했다.

앳된 이미지 때문인지 유독 여고생, 여동생 역을 많이 해왔던 그에게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을 묻자 “지금까지는 통통 튀고 귀여운 역할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악역이나 센 캐릭터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연애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는 “20대 초반엔 외형적인 부분을 많이 봤다. 특히 공룡상으로 생긴 공유 선배님이 이상형이다. 그런데 20대 후반으로 가니 다정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에게 끌린다”고 고백했다.

동갑에 대학교 동문, 동명이인인 김가은에 대해 묻자 “같은 나이지만 내가 학교를 빨리 들어갔기 때문에 한 학번 선배이다. 포털사이트에 함께 검색 되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서로 시너지 효과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현재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그는 계기를 묻는 질문에 “SBS ‘TV 동물농장’ 강아지 공장 편을 보고 유기견들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 그래서 고민 끝에 유기견을 입양했다”며 동물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표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사실 아직 예능 출연을 한 적이 없다. 입담이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다 보니 토크쇼 보단 ‘런닝맨’ 같이 몸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 롤모델로 공효진과 최강희를 뽑은 그는 “두 분의 연기를 보면 독특하고 연기 색깔이 뚜렷하다. 자유롭게 연기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같은 작품에서 만나 뵙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