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그랑프리 본선 티켓을 잡아라

입력 2016-11-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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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5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2016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본선 진출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9일부터 이틀간 미사리 경정장에서 제5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을 개최한다. ‘경정의 꽃’이라 불리는 그랑프리는 3000만원의 최고액 우승상금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시즌 최고의 빅매치다.

올해 마지막 기회인 제5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포인트에 따라 예선전에서 유리한 코스가 배정되는 만큼 포인트 획득을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10월 한 달 간 평균득점 상위 12명에게 출전자격을 준다.

최근 기세가 좋았던 길현태(1기·40), 정민수(1기·41), 곽현성(1기·44), 조현귀(1기·48), 장영태(1기·41)를 비롯해 김민천(2기·40), 김영욱(1기·41), 김효년(2기·42), 장수영(7기·36), 심상철(7 기·34), 서휘(11기·30), 이태희(1기·45) 등이 출전권을 따냈다.

관심사는 올해 후반기 타이틀이 걸린 경주에서 모두 입상했던 심상철의 행보다. 7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우승을 시작으로 제4차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 제10회 스포츠경향배에서도 우승했고 쿠리하라배에서 준우승하며 강자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현재 그랑프리 포인트(GPP) 405점으로 선두인 심상철은 GPP랭킹 2위 김현철(270점), 3위 장영태(250점), 4위 안지민(245점), 5위 이재학(185점)과는 점수차가 크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가장 높은 점수로 그랑프리 본선 진출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예선 참가자 12명 가운데 1기생이 7명이라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이다. 올해 처음으로 큰 대회에 출전하는 서휘, 조현귀, 김영욱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고 기습스타트로 경쟁 상대들에게 위협을 줄 수 있어 다크호스다.

전문가들은 “제5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이 연말 그랑프리를 앞둔 마지막 대회인 만큼 그랑프리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높은 점수를 얻으려는 박빙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전에 참가한 12명의 선수들은 9일 준결승전을 치른 뒤 평균득점 상위 6명이 10일 결승전에 올라 최강자를 가린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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