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자오(좌)와 황젠유에(우). 로드FC
경험을 쌓는 무대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입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이 벨기에에게 0-1로 패한 뒤 ‘초롱이’ 이영표 해설위원이 했던 말이다. 중요한 대회는 경험을 쌓는 시험대가 아니라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11월 19일 ROAD FC (로드FC)가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4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중국 지역 예선이 열려 위창자오(23, SHANXI XINDU MARTIAL ARTS CLUB)와 황젠유에(19, GUANG DONG GLORY FIGHT CLUB)가 실력 증명에 나선다.
이번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중국 지역 예선에는 중국의 라이트급 강자들이 총 출동한다. 이들은 14억 중국 인구에서 Top 20위에 랭크되어 있는 파이터들. 이번 경기를 통해서 100만불 토너먼트의 본선 무대 진출자를 가린다.
위창자오는 “나는 항상 강해지고 싶은 욕구가 강했고, 100만불 토너먼트에 도전해서 내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 상대가 입식 타격을 잘한다고 들었다. 내 타격 기술로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겠다. 화끈한 경기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겠다.”라며 자신감이 넘친 모습을 보였다.
황젠유에 역시 “내 별명이 ‘야생 늑대’다. 독하기 때문에 지어진 별명이다. 나는 케이지에서 기술을 바탕으로 영리하게 경기한다. 저돌적이면서 끈질긴 정신력도 있다. 스탠딩 공격이 뛰어나기 때문에 내 장점을 활용하겠다.”라며 타격전을 예고했다.
두 파이터 모두 타격전을 예고한 만큼 라이트팬들부터 매니아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화끈한 경기가 나올 전망이다. 특히 이들은 도전 정신과 가족, 코치들에 대한 신뢰와 감사로 더욱 끈질긴 모습을 보여줄 것.
위창자오는 “나는 챔피언을 바라고 이번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것이다. 나 자신에게 도전과 같은 경기인데, 화끈한 모습으로 증명하겠다. 내 타격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라며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황젠유에는 “시합에 진다면 가족들과 코치님들께서 나에게 바친 노력 때문에 미안해진다. 이번 경기가 나를 엄청 흥분시킨다. 나는 강자에게 더욱 강하다. 나와의 대결을 통해 나를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어주겠다.”라며 맞받아쳤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4를 개최한다. 12월 10일에는 김보성의 데뷔전이 열리는 XIAOMI ROAD FC 035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연다. ROAD FC (로드FC)는 최대한 많은 티켓이 팔려 소아암 어린이들의 수술을 도울 수 있도록 초호화 대진을 준비하고 있다.
12월 10일 김보성의 데뷔전 티켓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10509)에서 구매 가능하다. ROAD FC (로드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