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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축구단 U-12팀이 지난 5일(토)부터 3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YANMAR FUTURE'S CUP 2016(얀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 U-12팀은 지난 8월 국내에서 열린 ‘제4회 영덕대게배’ 우승 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얀마컵은 한국 2개 팀을 비롯해 일본, 호주 태국 등 4개국 팀이 참가한 국제대회로 울산은 고학년(5~6학년)으로 구성된 U-12팀과 저학년(4~5학년)으로 구성된 U-11팀 등 총 2개 팀이 참가했다.
조별예선 결과 U-12팀은 5전 전승 조 1위로 본선에 올랐으며, U-11팀은 3승 2패로 조 4위를 기록했다.
전승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U-12팀은 본선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4강에서 드림FC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U-12팀은 결승에서 포르테FC를 만났다.
경기는 울산 U-12팀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선제골 이후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종료 5분전 김필선(5학년)이 하프라인에서부터 30m 단독 드리블 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와 대회우승을 이끌었다. 이 골로 김필선은 대회MVP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경기 종료 후 주장 김진엽(6학년)은 “6학년으로 임하는 마지막 대회였다. 울산현대 U-12 소속으로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대회였기에 함께 웃으면서 열심히 뛰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우승이라는 결과물이 따라온 것 같다. 올 한해 마무리를 잘해서 기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 승리의 주역이자 대회MVP를 차지한 김필선은 “6학년 형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대회라서 더 열심히 뛰었는데 MVP까지 받아 기쁘다. 형들과 함께 즐거운 한해를 보냈다. 내년에 6학년으로 올라가는데 형들 보기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회 종료 후 U-12팀은 대회 주최 측의 초청으로 J2리그 경기 세레소 오사카의 홈경기장 방문해 홈경기 플레이에스코트로 입장했다. 또한, 3박 4일 대회 일정 중 하루는 얀마컵에 출전한 일본팀 선수들 집을 방문해 하루 동안 홈스테이를 하고 친구를 만드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