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각과 그룹 에이핑크의 소속사 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가 첫 남성 아이돌 그룹을 선보였다. 주인공은 빅톤(한승우, 강승식, 허찬, 임세준, 도한세, 최병찬, 정수빈)이다.
빅톤(VICTON)은 소속사 선배 가수인 허각의 가창력과 에이핑크 특유의 순수한 분위기를 그대로 빼닮았다. 2016년 연말을 따뜻하게 채워줄 감성 기대주로 주목할 만한 신인이다.
9일 0시 발표된 빅톤의 데뷔 앨범 'Voice To New World (보이스 투 뉴 월드)'는 더블 타이틀곡 ‘What time is it now?’ '아무렇지 않은 척'을 비롯해 ‘Beautiful’ ‘날 보며 웃어준다’ ‘The Chemistry’ ‘#떨려 (VICTON Ver.)’ 총 6곡으로 구성돼 있다.
같은 날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도 그룹은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해 ‘날 보며 웃어준다’ ‘#떨려 (VICTON Ver.)’ 4곡 무대를 라이브로 소화하며 앨범과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빅톤은 “‘보이스 뉴 월드(Voice To New World)’의 약자다.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목소리, 우리만의 목소리로 새로운 세상을 열자는 뜻이다”라고 그룹 이름을 소개했다.
이어 “팬들을 만나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는 메시지를 연인 관계에 비유해 재미있게 풀어냈다”고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What time is it now?’를 설명했다. 특히 이 곡은 빅톤이 팬들에 전하는 진심어린 마음을 담기 위해 멤버 전원이 공동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아무렇지 않은 척'은 Apink, EXID, 티아라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작업한 프로듀서 범이낭이팀이 만든 노래다. 여자친구에게 질투가 나고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속 좁아 보일까 봐 말하지 못하고 쿨한척 넘기려고 하는 상황들을 그린 공감대 높은 가사가 돋보인다.
세준은 “우리 팀은 팀워크가 정말 좋다. 자랑하고 싶을 정도”라고 그룹의 강점을 언급했고, 허찬은 “친근감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친구돌이라는 애칭이 붙는 다면 좋겠다”고 소망을 이야기했다.
또 롤모델로는 그룹 비스트와 가수 허각을 뽑으며 “비스트는 무대도 너무 멋있다. 또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색깔을 갖고 있다. 또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목소리는 회사 선배인 허각이다"라고 애정을 보여줬고, 허각은 직접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화답했다. 허각과 빅톤은 ‘#떨려 (VICTON Ver.)’로 작업을 함께 했고 허각은 ”까도까도 매력적인 양파같은 친구들“이라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그룹은 더블 타이틀 곡 이외에도 수록곡 ‘날 보며 웃어준다’를 방송에서 선보이고 싶은 마음을 나타내며 “멤버 전원이 좋아하고 애착가는 노래다. 데뷔를 앞두고 감정에 몰입해서 불렀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말했다.
에이핑크 남동생으로 출발하지만 제1의 빅톤을 향해 첫 발을 내디딘 빅톤은 음악방송을 통해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