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Gettyimages이매진스
미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맵프리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가 제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반(反) 멕시코' 입장을 고수했던 트럼프의 등장이 과연 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영국 언론 'ESPN FC'는 1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경기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봤다.
앞서 트럼프는 이웃 나라인 멕시코에 대해 불법 이민을 비판하면서 국경에 벽을 세우겠다는 등 과격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그런 트럼프가 당선된지 불과 3일 후, 홈에서 멕시코와 맞붙게 됐다.
미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는 순수한 스포츠 이벤트다. 축구는 세계적으로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스포츠이며 항상 건강한 경쟁이 있다"라며 스포츠에서의 지나친 경쟁은 없다고 봤다.
미국과 멕시코는 북중미 카리브 지역을 대표하는 강호 국가다. 본선 진출이 유력시되는 두 팀이기도 하다. 북중미 카리브 5차 예선에는 현재 미국과 멕시코를 비롯, 파나마,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총 6개국이 출전했다.
'반(反) 멕시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어떤 결과로 끝맺음을 할 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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