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 박인비 “내년 시즌 준비”

입력 2016-11-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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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올림픽 획득 기념 축하연 참석
“내년 첫 대회 맞춰 돌아오겠다”


부상으로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여유로운 일상을 공개했다.

박인비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골프경기 금메달 획득 기념 축하연’에 참석했다. 시상식 무대에 오르기 전 기자회견을 한 박인비는 “올림픽이 벌써 3개월이나 흘렀지만 여전히 감동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힘든 상황에서 이룬 일이었기에 더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본 뒤 “재활치료도 받고 연습도 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히려 대회에 나갈 때보다 더 바쁜 것 같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박인비는 무엇보다 내년 시즌 첫 대회를 초점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무리하기보다는 차근차근 대비하고 있다. 박인비는 “올림픽 전까지만 해도 10분만 연습을 해도 통증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1시간 정도 연습을 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좋아졌다. 18홀 라운드도 무리 없이 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전과 연습은 차이가 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의 훈련 파트너는 남편이다. 그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라운드를 하면서 연습하고 있다. 남편도 늘 동행하고 있는데, 결과는 당연히 내가 이긴다. 남편이 선수생활을 하던 때는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데, 요즘에는 내가 이긴다. 그래서인지 남편이 예전에는 백티(티잉그라운드 맨 뒤)에서 쳤는데, 요즘 자꾸 앞으로 오려고 한다”며 웃었다.

재활 중인 박인비는 우선 내년 2월 태국에서 열릴 혼다타일랜드를 복귀전으로 정했다. 그는 “내년 시즌은 최대한 빨리 시작할 생각이다. 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고, 코스도 좋아하는 편”이라고 내년 계획을 설명했다.

그러나 25일부터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는 ‘박인비인비테이셔널 챔피언스 트로피’에는 선수로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박인비는 “선수로 뛸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날씨도 춥고, 부상에서 재활 마무리 단계이기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인비는 이날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 포상금 3억원, 감독으로 대표팀을 이끈 박세리는 5000만원을 받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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