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세계, 백화점이야? 테마파크야?

입력 2016-11-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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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대구점 아쿠아리움 투사도.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 대구점 아쿠아리움 투사도.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9층 옥상에 4000평 규모 테마파크
‘체험형 아쿠아리움’ 등 파격 시도

‘파격의 종결자!’

신세계백화점이 파격 시도를 선언했다. 12월 오픈하는 대구 신세계가 그 무대다. 체험과 생활·문화가 어우러진 차별화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약 1만3223m²(4000평) 규모의 9층 옥상에 모으고, 옥상 전체를 하나의 패밀리 테마파크로 만드는 게 주요 골자다.

우선 아쿠아리움이 눈에 띈다. 연면적 5290m²(1600평) 규모로 ‘관객과 호흡하는 체험형 아쿠아리움’을 만들기 위해 고객들이 최대한 오래 관람할 수 있도록 동선만 약 800m로 제작된다. 기존 아쿠아리움의 경우 수조의 물 무게 때문에 저층부에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구점의 경우 건물 최상층부인 9층에 구성된다. 약 2000톤의 수조 무게를 버틸 수 있는 특수자재와 6.5규모 지진도 견뎌내는 내진구조로 설계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쿠아리움 바로 옆 패밀리형 테마파크는 총 7270m²(2200평) 규모로 실내와 야외 테마파크로 구분된다. 실내 테마파크는 ‘거인의 방’ 콘셉트로 꾸며 고객들이 마치 소인국에 온 듯한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점은 기존 백화점 개념에서 벗어나 가치나 체험을 통한 라이프셰어를 제공해 주말과 공휴일에 놀이동산, 동물원, 야구장 등 야외로 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는 경북 광역 상권의 최대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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