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뱅려심’”… 수능 듣기에 ‘공항 맴도는 비행기’

입력 2016-11-17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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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플라이트레이더24.

수능 듣기평가 시간에 공항 상공을 맴도는 비행기의 배려(?)가 화제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이날 영어 듣기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약 25분 동안은 소음을 막기 위해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통제됐다.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기관의 통제를 받으며 소음이 덜한 지상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만 했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에 다다른 항공기가 공항 근처에서 맴돌았다.

플라이트레이더24 자료에 따르면 영어 듣기가 진행 중인 시각에 인천공항 상공에선 수십 대로 보이는 비행기가 상공을 배회했다. 이 비행기 무리는 듣기가 끝나는 오후 1시 35분까지 이착륙을 할 수 없었다.

자료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흥미로워했다.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신기하다
▲이게 바로 ‘뱅려심(비행기+배려심)’ 아니냐
▲와~ 저렇게 모여있을 장소가 있구나
▲외국에서도 매년 신기하다면서 보도하더라 등의 반응이다.

한편 비행기 외에도 버스나 열차 등 모든 운송 수단도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고 경적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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