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플라이트레이더24.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이날 영어 듣기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약 25분 동안은 소음을 막기 위해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통제됐다.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기관의 통제를 받으며 소음이 덜한 지상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만 했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에 다다른 항공기가 공항 근처에서 맴돌았다.
플라이트레이더24 자료에 따르면 영어 듣기가 진행 중인 시각에 인천공항 상공에선 수십 대로 보이는 비행기가 상공을 배회했다. 이 비행기 무리는 듣기가 끝나는 오후 1시 35분까지 이착륙을 할 수 없었다.
자료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흥미로워했다.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신기하다
▲이게 바로 ‘뱅려심(비행기+배려심)’ 아니냐
▲와~ 저렇게 모여있을 장소가 있구나
▲외국에서도 매년 신기하다면서 보도하더라 등의 반응이다.
한편 비행기 외에도 버스나 열차 등 모든 운송 수단도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고 경적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