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기수 총출동 “최강자는 나!”

입력 2016-11-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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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기수들이 총출동해 진정한 기승기술의 우승자를 가리는 제1회 ‘기수 오픈 챔피언십’에서 렛츠런파크 서울의 대표기수로 뽑힌 유승완 기수.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스타 기수들이 총출동해 진정한 기승기술의 우승자를 가리는 제1회 ‘기수 오픈 챔피언십’에서 렛츠런파크 서울의 대표기수로 뽑힌 유승완 기수. 사진제공 | 한국마사회

■ 내달 9∼10일 ‘기수 오픈 챔피언십’

국내 첫 스타 기수들의 ‘자존심 대결’
인기투표 통해 서울·부경 6명씩 선발
6개 경주서 승점 합산해 최강자 가려


프로야구의 올스타전처럼 한국 경마도 스타 기수들이 총출동하는 대회가 열린다. 경마팬들의 인기투표를 통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의 최고 기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기수 오픈 챔피언십’이다.

‘마칠인삼(馬七人三)’이라는 말처럼 경마는 말이 사람보다 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GI 경주인 대통령배나 그랑프리와 같은 최고 경주마들의 대회가 전통적으로 열렸다. 그에 비교하면 말을 조종하는 최고 기수들의 대결, 그것도 서울과 부경의 대표 기수들이 자존심을 걸고 격돌하는 대회는 아직 열린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 팬들의 관심이 크다.

12월 9일∼10일 서울과 부경 경마장을 오가며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2명의 인기기수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추첨을 통해 마필을 배정 받는다. 기존에 해왔던 사전훈련과 작전이라는 요소가 배제된다. 오롯이 기수의 판단과 기승 기술 중심의 실력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기수 오픈 챔피언십’은 사전 인기투표를 통해 서울·부경의 우수 기수를 각각 6명씩 선발해 이틀 동안 총 6개 경주에 기승시킨 뒤 성적에 따른 승점을 합산해 우승기수를 선발한다. 일본의 ‘월드 올스타 자키컵(World All Star Jockeys)’ 홍콩의 ‘인터내셔널 자키즈 챔피언십(International Jockeys Championship)’이 이와 비슷하다.

후보 기수는 올해 1월1일∼9월11일까지의 성적(다승, 승률, 복승률 수득상금) 기준으로 렛츠런파크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10명을 선정한 뒤 홈페이지에서 경마팬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상위 6명씩을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기수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김혜선, 김동수, 이상혁, 유승완, 박을운, 문세영 기수가, 렛츠런파크 부경의 최시대, 김동영, 송경윤, 오경환, 설동복, 양영남 기수가 이름을 올렸다. 경주별 승점합산에 따라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에게는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기수 오픈 챔피언십’으로 편성된 9일 7, 8, 9경주, 10일 8, 10, 11경주 경주에는 12명의 선정기수나 예비기수(선정기수 출전 취소 시 대체) 외에는 참가할 수 없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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