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 향한 수애의 고백 “고난길, 사랑해”

입력 2016-11-22 0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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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 김영광을 향한 수애의 처연한 고백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 9회에서는 고난길(김영광 분)의 공항장애를 걱정하는 홍나리(수애 분)의 모습과 함께 난길의 공항장애가 시작하게 된 것이 나리 아버지 죽음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들의 악연에 시청자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난길과 나리의 은행잎 데이트는 샛노란 소원편지들과 함께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이들의 가슴 절인 사랑을 한층 깊게 만들었다.

용문사 길에 길게 늘어선 샛노란 소원편지들을 바라보던 나리는 “어렸을때 아버지랑 자주 왔어. 그때마다 승무원이 되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에 난길은 “소원이 이뤄졌네”라고 담담하게 말하면서도 나리의 아버지 이야기에 멈칫하며 애써 아무것도 아닌 척 한다.

또한 나리가 “고난길 우린 왜? 더 가까워지지 못 하는걸까? 우린 왜? 보통의 연인들처럼 될 수 없을까?”라며 안타까워 하자, “나 때문이야”라며 자신의 어두운 과거과 죄책감으로 연인이 될 수 없음을 자책하고 아파한다. 그러나 그런 난길에게 나리는 애틋한 돌직구 사랑고백으로 희망을 안겨줬다.

나리는 “서울에 가면 여기서 우리가 했던 말들, 고난길 웃는 표정만 생각나. 나는 고난길한테 푹 빠진 여자야. 그러니까 새 아버지라는 생각 버려. 과거도 떠올리지 마. 미안하다고 하지 마”라고 한데 이어 “고난길..사랑해..”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한편 나리의 사랑고백은 나리 아버지 죽음에 대한 가슴 깊은 죄책감으로 더이상 나리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난길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줬다. 그리고 이들의 비밀을 알고 있는 시청자에게는 가슴 아픈 연서로 다가와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가 더욱 기대를 모았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우리 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 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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