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김구라는 아들 바보…MC그리의 일일 매니저 변신

입력 2016-11-22 14: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빠본색’ 김구라는 아들 바보…MC그리의 일일 매니저 변신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MC그리의 일일 매니저로 변신한다.

김구라는 최근 진행된 채널A ‘아빠본색’ 녹화 당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동현이를 위해 매니저 역할을 자처했다. 일산MBC까지 직접 운전해 아들을 데려다 주고, 함께 출연하는 MC와 게스트들의 간식도 살뜰하게 챙긴 것.

김구라는 또 출연진들에게 아들을 부탁하는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독설가 연예계 선배 김구라의 다정다감한 반전 모습(?)에 연예인들은 당황해 했다고.

급기야 MC그리의 팬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김구라. 동현에게 “너 팬클럽은 있냐”고 물었는데…. 동현이 “없다”고 대답하자 김구라는 “팬클럽이 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씁쓸해하더니 ‘그리그리’, ‘그.찾.사(그리를 찾는 사람들)’,‘그.사.모(그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옛날식 작명법으로 팬클럽 명을 추천했다. 김구라의 올드한 작명 센스에 동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이날 김구라는 ‘비디오스타’ 출연진들에게 커피 주문을 받아 직접 커피를 산 후 녹화장 밖에서 2시간 넘게 기다리는가 하면, 복도를 서성이며 아들의 녹화가 잘 되어가고 있는지 지켜봤다. 이날 MC그리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딘딘은 평소와는 다른 김구라의 모습에 “진짜 좋은 아빠인 것 같다. 아버지의 마음이 이런 것인가 보다”며 감탄했다. 또 MC로 출연하는 박나래 역시 “이게 무슨 일이냐. 이런 것 안 하시는 분인데….”라며 놀라워했다는 후문.

베테랑MC에서 일일 매니저로 변신한 김구라의 하루는 11월 23일 9시 30분 채널A ‘아빠본색’에서 방송된다.

채널A ‘아빠본색’은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밖에서는 그 누구보다 당당하지만 자식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아빠의 진면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 개그맨 김구라, 배우 이한위, 작곡가 주영훈이 출연한다.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