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시즌2’ 중국 동시방영…흔들림없는 한국 콘텐츠

입력 2016-11-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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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사진제공|MBC

드라마·예능 등 중국판 리메이크 여전
中최대 뮤비사이트 1·2위 티아라·엑소

‘한한령’ 논란 속에서도 여전히 한류 콘텐츠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나온 현지발 각종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훤 베이징사무소가 내놓은 ‘중국 콘텐츠산업 일일 동향 보고’ 9일자 따르면 중국 화책미디어는 올해 4분기 25편의 웹드라마 제작 현황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PD가 연출한 현지 영화 ‘몽상합화인’의 리메이크작, 네이버 웹툰 ‘소녀 더 와일드’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 포함됐다.

또 2일자는 10월25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발표한 74편의 ‘2016년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 지원 프로젝트’ 가운데 드라마와 예능 부문 9편에 한국 관련 콘텐츠가 들어 있다고 적었다. 후난 쾌락양광의 ‘명성대정탐’은 JTBC의 ‘크라임씬’의 포맷을 수입해 제작한 것이다.

10월28일자에 따르면 10월21일부터 방송 중인 ‘진짜 사나이’ 시즌2도 매주 금요일 후난위성, 망고TV, 텐센트 등이 동시 방영 중인 가운데 후난위성에서 약 2%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동영상 사이트인 텐센트에서 1억8000만뷰를 기록하고 웨이보에서도 관련 게시물이 285만개를 돌파하며 총 조회수 38억5000만건으로 추산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내놓은 통신원리포트 역시 이 같은 흐름을 확인해준다. ‘문화산업 장르별 차트’ 보고는 중국 최대 뮤직비디오 사이트인 인위에타이가 그룹 티아라의 ‘티아모’와 엑소 레이의 ‘로즈 컨트롤’을 종합 뮤직비디오 주간 순위(7일∼13일) 1, 2위에 각각 올려 놓았음을 밝혔다.

또 사전심의로 인해 한국 드라마 관련 동향을 제대로 살펴보기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 속에서도 웨이보에서 18일 현재 ‘푸른 바다의 전설’이 7억2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지현과 이민호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신선한 스토리, 아름다운 화면” 등도 조회수를 높였다고 자료는 분석했다. ‘역도요정 김복주’도 2억7000억건으로 4위에 올랐다.

또 같은 날 현지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의 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복면가왕’의 포맷을 바탕으로 한 ‘몽면창장채채채’가 4위, ‘런닝맨’이 9위에 올라 눈길을 모은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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