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골프와 함께 하는 정재은의 온 그린] ‘2개의 티’ 꽂고 간격 줄이며 쳐라

입력 2016-11-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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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 2개의 티를 헤드보다 조금 넓은 간격을 유지해 그린 위에 꽂아 놓는다. 처음에는 앞뒤로 1cm 정도 간격을 유지하다가 조금씩 그 간격을 좁히면서 연습한다. 2. 티 사이로 퍼트하면서 퍼터 헤드로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처음에는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것보다 헤드가 나무를 건드리지 않도록 집중하는 것이 정교한 스트로크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4. 퍼팅 스트로크 정확성 높이기

1∼2m 퍼팅 실수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
스트로크는 일정한 페이스로 중심 공략


퍼트를 드라이브샷보다 쉽게 생각하는 골퍼들이 많다. 사실이다. 우선 길이가 긴 드라이버를 잘 다루기 위해선 그만큼 정교한 스윙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또한 멀리 똑바로 보내기 위해선 힘을 잘 활용하는 동시에 정교한 임팩트 능력도 갖춰야 한다. 모든 것이 완벽한 박자를 이룰 때 최상의 샷이 만들어진다. 이에 반해 퍼트는 쉽다. 일단 길이가 짧아서 휘두르는 것이 편하다. 또 큰 아크의 스윙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공을 안정적으로 맞힐 수 있다. 거리 감각이나 경사를 읽는 능력 또한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레 좋아진다. 그러나 실수확률은 드라이브샷에 비해 퍼트가 훨씬 더 높다. 108mm의 작은 홀 안에 공을 집어넣어야 하는 퍼트는 때론 10m 거리보다 1m가 더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다. 대신 조금만 연습하면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퍼트 실수를 줄이기 위해선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에서도 3퍼트의 원인이 되는 1∼2m 거리의 짧은 거리에서 퍼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필요한 기술이 퍼터의 페이스 중앙에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것이다. 1∼2m 거리에서 프로골퍼들은 90% 이상의 성공률을 자랑한다. 이에 반해 아마추어 골퍼 특히 초보자이거나 퍼트에 약점을 갖고 있는 골퍼들은 성공 확률이 50% 정도에 불과하다. 1∼2m 거리의 퍼트 성공률을 70% 이상으로만 끌어올려도 2∼3타 이상 줄일 수 있게 된다.

가장 필요한 기술은 정확한 스트로크다. 스트로크하는 동안 헤드가 흔들리지 않고 일정하게 움직여야 페이스 중앙에 공을 맞힐 수 있다. 도움이 되는 연습 방법은 2개의 티를 이용한 방법이다.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다. 여러 번 소개된 적이 있지만, 정교한 스트로크를 만드는 연습으로는 가장 효과가 좋은 훈련법이다.

2개의 티를 퍼터 헤드보다 조금 더 넓은 간격으로 그린에 꽂아놓는다. 헤드 크기보다 앞뒤로 약 1cm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그러다 익숙해지면 조금씩 간격을 좁히면 된다. 다음은 티를 건드리지 않고 퍼트를 해 공을 맞히면 된다. 헤드가 티를 맞히면 스트로크가 이뤄지는 동안 헤드가 흔들리고 있거나 혹은 궤도를 벗어나고 있다는 증거다. 처음에는 퍼터로 공을 맞히는 데 집중하기보다 티를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연습을 거듭할수록 스트로크의 정교함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짧은 거리가 아닌 먼 거리 퍼트에서는 어드레스의 형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스트로크의 크기가 커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손목을 많이 쓰게 되고 그러면서 어드레스 때 만들었던 양 팔의 형태가 무너지는 실수를 하게 된다. 어깨와 양팔 그리고 손목이 이룬 각도는 스트로크가 끝날 때까지 같은 형태를 유지해 주는 것이 정교한 스트로크를 하는데 도움을 준다.

도움말 | 프로골퍼 정재은·정리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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