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하면 경제 활성화될 듯!”… 전국에 ‘하야 마케팅’ 봇물

입력 2016-11-24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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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사진 출처= 보레브 인스타그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오는 26일에도 예정돼 있죠. 이번에는 200만 명이 결집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되는데요.

전국에서 다양한 ‘하야 마케팅’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는 ‘박근혜 하야 빅이벤트’라는 문구의 입간판이 세워졌고요. 여기에는 ‘하야 당일 전 객실 무료’라고 쓰였습니다. 박 대통령이 하야한다면, 당일 숙박 요금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죠.

호텔 벽면에는 하야를 요구하는 현수막까지 내걸었다고 합니다.

대전 유성구의 한 음식점은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3일간 소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것도 무료로 말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인천의 한 카페에는 독특한 이름의 빵이 등장했는데요. 바로 ‘하야빵’입니다. 여기에는 ‘사장님의 염원이 가득 담긴 빵’이라고 재치있게 적혀 있습니다.

콩이 듬뿍 들어간 ‘순시리 깜빵’도 있다네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도 큰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하야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할 듯
▲나도 박 대통령 퇴진하면 파티 약속이 여러 건 잡혀있다
▲박 대통령은 하야를 통해서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네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 아니냐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요.

한 네티즌은 “대통령이 하야할 것이라고 생각하냐. 차라리 탄핵 가결 이벤트를 벌였으면 좋겠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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