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 떠나도 ‘을’ 아픔 달래기는 계속

입력 2016-11-26 08: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사진제공|tvN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사진제공|tvN

내년에도 안방극장이 ‘을(乙)’의 아픔을 달래준다.

내년 1월 KBS 2TV ‘김과장’(극본 박재범)과 MBC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가 잇따라 이 시대 ‘을’의 설움을 대변한다.

을의 심경을 대변하는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5’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김과장’과 ‘자체발광 오피스’는 공통적으로 평범한 월급쟁이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김과장’은 ‘약자가 약자의 편’에 서서 인간을 위한 원칙과 상식의 중요성을 위해 싸우며 강자를 향해 맞서기도 한다.

코믹한 요소도 담는다. 김과장은 상식과 지식은 뛰어나지만 엉뚱함과 뻔뻔함은 괴짜 수준이다. 태어나 단 한 번도 ‘입씨름’으로 진 적이 없을 정도로 말발이 상당하다. ‘모태솔로’가 유일한 약점이라면 약점으로, 이성과 서툰 모습이 재미를 안긴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계약직으로 입사한 신입사원이 ‘슈퍼 갑’으로 행동하는 역설적인 관계가 웃음 포인트다.



5년여 취업준비생 시절을 청산했지만 시한부 인생이라는 선고를 받는다. 청천벽력 같은 충격에 여주인공은 회사생활하며 공정치 못한 상사에게도 눈치 보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등 통쾌한 웃음을 제공한다.

특히 이 작품은 ‘2016 상반기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수상작이라 방송사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