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 DOC 5차 촛불집회 공연 취소. 동아닷컴DB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퇴진)를 요구하는 5차 주말 촛불집회가 26일 열리는 가운데 DJ DOC의 촛불집회 공연이 돌연 무산됐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측은 25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예정되었던 DJ.DOC의 공연은 취소되었습니다. 내일 더 많은 촛불들과 광장에서 만나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명확한 취소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26일 한 매체는 DJ DOC의 무대 무산 이유로 시국 디스곡 ‘수취인분명’의 가사를 꼽았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일부 여성 단체들이 DJ DOC의 ‘수취인분명’ 가사 속 ‘미스박’을 두고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라면서 항의했고 결국 DJ DOC는 불참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취인분명’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공개편지 형식으로 풀어낸 곡. 과거 ‘삐걱삐걱’ ‘L.I.E’ 등을 선보인 DJ DOC는 이번에도 ‘박 U 노답, no doubt’ ‘한탕 문고리 삼인방. 국민에겐 사과없이 박그네만 챙겨. 양심팔아 돈을 땡겨’ ‘순시리의 꼭두각시’ ‘닭대가리’ 등 수위 높은 가사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5차 촛불집회는 청와대 200m 앞까지 나아간다. 본집회 전 오후 1시부터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4개 경로로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1차 행진이 진행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