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갑순이’ 이완의 진짜 인생 찾기…의사 포기 선언

입력 2016-11-26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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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이완이 의사 포기 선언을 한다.

26일 ‘우리 갑순이’에선 시내(김혜선)가 병원에 전화를 했다가 사위인 세계(이완)가 병원에 사표를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는 내용이 방송된다.

갑순네 집의 자랑이자 든든한 기둥인 세계(이완)는 왜 잘나가던 의사를 포기하고 병원에 사표를 던졌을까? 세계는 의사라는 직업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 수술비가 없어서 수술을 포기하는 환자를 퇴원하게 만드는 병원측의 행태에 환멸을 느낀다.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했던 세계는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의사가 됐고 부잣집 데릴 사위로 장가를 가서 본가에 생활비를 대주는 삶을 살았다. 항상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살았던 세계는 오랜 고민 끝에 병원에 사표를 던진 후 이제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의사라는 타이틀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위를 얻었건만 세계가 의사 포기 선언을 하자 분노가 폭발한 시내는 당장 갑순네 집으로 쳐들어간다. 사돈인 내심(고두심 분)에게 다짜고짜 “이 결혼은 사기 결혼이니 다시 물러달라”고 따질 예정이어서 세계로 인한 충격파가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큰 딸인 재순(유선)은 재혼으로 친정집에서 독립하려 했으나 뜻대로 안 풀리고 든든한 의사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세계는 난데없이 병원에 사표를 내고 막내딸 갑순은 임용 고시 포기 후 청소를 다니고 있으니 삼 남매로 인한 내심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갈 예정이다.

뒤늦게 자신의 진짜 인생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갑순네 집 삼남매 이야기는 26일 밤 8시45분 '우리 갑순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SBS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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