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무도’ 新유닛 하.수.곰, 도토 못지않은 케미 (ft.온난화)

입력 2016-1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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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무도’ 新유닛 하.수.곰, 도토 못지않은 케미 (ft.온난화)

MBC '무한도전'이 북극곰을 통해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26일 '무한도전'에서는 야생 동물의 아버지 정준하가 북극곰을 만나러 가는 ‘북극곰의 눈물’ 첫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북극곰의 눈물’은 지난 1월 방송된 ‘행운의 편지’ 마지막 미션이다. 정준하는 아프리카 아기 코끼리 도토, 가봉 고릴라에 이어 북극곰과의 교감을 마지막으로 2016년을 마무리해야했다.

멤버들은 북극곰을 만나러 가기 전 MBC 다큐 ‘북극의 눈물’, ‘남극의 눈물’ 을 연출한 조준묵, 김진만 PD들을 만나 북극곰에 대한 사전 정보를 들었다. 또 정준하에게 ‘북극곰과 백허그를 하고 와라’, ‘곰에게 마이크를 채워줘라’ 등 무리한 과제를 줘 그를 당황케 했다.

정준하는 앞서 아프리카 코끼리 도토를 함께 만났던 멤버 박명수와 동행, '무한도전' 공식 듀엣인 하&수 두 사람은 캐나다 처칠로 향했다.

북극곰의 주 서식지인 허드슨만으로 향하기 전 정준하와 박명수는 야생에서 생활할 수 없는 북극곰들을 돌보는 북극곰 보호소인 아시니보인 동물원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수족관을 누비며 헤엄치는 북극곰들을 보고는 놀라워했다. 그러면서도 어미를 잃고 보호받고 있는 어린 북극곰 스타와 캐스카가 겪은 가슴 아픈 사연에 안타까워했다.

본격적으로 특수 차량 툰드라버기를 타고 북극곰을 만나러 간 박명수와 정준하는 허드슨만이 11월에도 얼지 않는 지구온난화 현상에 탄식했다. 말로만 듣던 지구온난화의 비극과 마주하자 미안한 마음이 커졌던 것. 이동 중 만난 첫 번째 북극곰이 외롭게 풀로 허기를 달래자 가슴 아파했다.

물론 웃음도 있었다. 박명수와 정준하는 북극곰이 배설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언제 북극곰이 응가하는 걸 보겠냐"며 잊지 못할 경험에 행복해했다. 뿐만아니라 한국에 있는 멤버들과의 영상 통화 시간에는 양호하지 못한 통신 상태로 수차례 연결이 끊겼고 멤버들은 새벽 4시라는 촬영 시간을 참지 못하고 흥분해 재미를 더했다.


앞서 정준하가 만난 도토는 아프리카에서 어미를 잃는 등 상처 받은 채 살아가는 아기 코끼리를 통해 인간의 잔혹함을 이야기했다. 마찬가지로 이번 야생 북극곰들 역시 정준하, 박명수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시청자들에게도 미안함, 슬픔, 안타까움,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북극곰과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처칠 사람들의 모습과 금의환향한 하&수의 이야기는 오는 12월3일 '무한도전' 북극곰의 눈물 두 번째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무한도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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