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선수들 긍정적 마인드로 숙원 풀어”

입력 2016-11-2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10년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5년 전 (결승에서) 알 사드(카타르)에 패하면서 4만 이상 우리 팬들이 절망하는 모습을 봤다. 그 이후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나에게 엄청난 숙제로 다가왔고, 한 번도 전북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잊은 적이 없다. 올 시즌 선수들과 와신상담했고, 정말 어려운 해였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경기 전에 우리가 푸대접을 받았고, 그런 것들이 선수들에게 오기나 동기유발이 됐다. 상대가 거칠게 나왔는데, 우리 선수들이 절대 흥분하지 않고 자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선취득점을 하고 유리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분위기를 내주는 바람에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그 페널티킥이 들어갔으면 전혀 다른 분위기로 갈 수 있었는데, 그게 실축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선수들이 평정심을 찾게 됐다.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계속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줬고, 나 자신도 원정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목표가 확실했고, 팬들이 원한다는 것을 알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