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원작과 색다른 ‘어쌔신 크리드’… 게임 인기 넘어설까

2017년 상반기 기대작 ‘어쌔신 크리드’가 개봉에 앞서 언론 및 평단과 만났다. 동명의 게임원작을 바탕으로 새롭게 영화화한 ‘어쌔신 크리드’가 마니아들의 좋은 평을 얻을 수 있을까.

28일 서울 중구 명동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영화 ‘어쌔신 크리드’ 라이브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호주 현지와 실시간 화상을 통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주연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꼬띠아르, 그리고 저스틴 커젤 감독이 참석했다.

‘어쌔신 크리드’는 유전자 속 기억을 찾아주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15세기 ‘암살단’의 일원이자 조상인 ‘아귈라’를 체험한 ‘칼럼’이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러’들과 대립하게 되는 이야기.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과거와 미래, 리얼과 픽션을 넘나드는 창의적 세계관과 압도적인 스케일 속 다채로운 액션을 예고한다.

‘어쌔신 크리드’는 사실 게임으로 더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에 저스틴 커젤 감독은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게임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사실 어떻게 하면 비디오게임과 영화를 분리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실제적인 액션이 필요했다고 생각했고 액션을 CG 대신 직접 몸으로 연출하려고 애썼다”고 이야기했다.

‘어쌔신 크리드’에는 유전자 기억을 통해 15세기 스페인과 현대를 오가는 독특한 시공간 속에서 500년 전 조상을 경험하게 될 ‘아귈라’로 분할 마이클 패스벤더 외에도 마리옹 꼬띠아르, 제레미 아이언스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까지 더해져 새해 극장가를 더욱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주연을 맡은 마이클 패스벤더는 극중 암살자 역을 위해 뛰어난 액션신을 소화했다. 이에 마이클 패스벤더는 “‘300’과 ‘멕베스’라는 영화를 찍을 때도 액션이 많아서 이번 영화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연습이 많이 필요한 작품이었다. 암살자를 연기하기 위해 사전 훈련과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마리옹 꼬띠아르 “자신의 조상의 삶을 경험하게 만드는 기계를 만든 과학자 역을 맡았다. 이 경험 자체가 상당히 강렬했다. 멋진 배우와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게 돼 기뻤다”며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어둠 속에서 빛을 섬긴다’라는 카피는 ‘아귈라’가 속한 암살단의 실체를 암시한다. ‘어쌔신 크리드’ 속 ‘암살단’은 통제와 질서를 통해 평화로운 세상을 구축하려는 템플 기사단으로부터, ‘저항하고 반대하고 생각할 권리’인 인간의 자유 의지를 지키고자 하는 조직이다. ‘암살단’은 이러한 목표를 위해 자신들의 본래 목적을 숨기고 ‘어둠 속에서 빛을 섬긴’ 영웅적인 면모를 보인다.

마지막으로 마이클 패스벤더는 “비디오 게임에서 경험한 것만 그대로 재현한다면 지루할 것이다. 우리 영화는 배경과 소재가 원작과는 미묘하게 다른 지점들이 있다. 그러한 점들이 우리 영화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명 게임과는 다른 매력으로 선보일 ‘어쌔신 크리드’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