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세월호 브리핑 웃음, 비신사적 편집이다” 입장

입력 2016-11-28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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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세월호 브리핑 웃음, 비신사적 편집이다입장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세월호 참사 관련 브리핑 도중 웃음을 보인 장면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제가 '난리났다'라는 말과 함께 웃는 부분을 편집·발췌했는데 이는 말실수에 따른 일종의 방송사고, 전형적인 NG컷이었다"며 억울함을 밝혔다.

민 의원은 "당시 오전 10시30분경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보고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사항에 대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위급한 상황이라 소식을 신속히 전했다"며 "방송에 보도된 장면은 카메라 앞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자꾸 틀려 혼자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이어 "생방송에 나온 장면도 아닌 전형적인 NG장면을 이용해서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의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방송사 측에 그 편집 의도가 무엇인지 강력히 항의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 의원은 "당시 반복된 실수로 저도 모르게 머쓱한 웃음을 지은 상황으로 인해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데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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