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PD는 최근 상암 MBC 사옥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킨 것에 대해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겸손한 답을 내놨다.
이어 그는 “내가 ‘라스’에 온 지난 1년 동안 타 방송사 동시간대 프로그램들이 10개 정도 바뀌었더라. 사람으로 치면 한 달에 한 번 씩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나는 셈”이라며 “처음에는 (경쟁작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황 PD는 “타 프로그램의 경우 경쟁작이 나타나면 그 시기에 맞춰 게스트 조합에 힘을 주는 방식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라스’는 프로그램 특성상 그런 방법을 쓰기가 매우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런 고충에 대해 황 PD는 “그래서 우리는 ‘무리하지 않고 평소에 하던대로 하자’고 방침을 정했다. 운이 좋았다고 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 운이 계속 됐으면 한다”고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