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 되는 ‘소녀시대’ “이제는 솔로시대”

입력 2016-12-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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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소녀시대 윤아-유리-서현. 동아닷컴DB

■ 태연·티파니·효연·서현 ‘솔로 가수’로… 윤아·수영·유리·써니 ‘연기자’로

1월부터 멤버 각자 연기·음악활동 예정
유리는 드라마 출연·서현은 첫 솔로 음반
써니 일본 뮤지컬 진출 등 개별활동 강화

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맞으며 ‘솔로시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새해 1월부터 멤버들의 연기 활동과 솔로 음반을 집중적으로 시작하며 소녀시대의 새로운 연대기를 펼칠 전망이다.

내년 1월 먼저 개인 활동에 나서는 멤버는 윤아, 서현, 유리다.

유리는 ‘낭만닥터 김사부’ 후속으로 방영하는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 출연한다. 2007년 KBS 2TV 드라마 ‘못말리는 결혼’, 2012년 SBS 드라마 ‘패션왕’, 올해 3월 종영한 OCN ‘동네의 영웅’ 등에 출연했지만 지상파 드라마 주연은 처음이다. 서현은 1월 중순 첫 솔로 음반을 발표하고 데뷔 10년 만에 솔로 가수로 나선다. 애초 연말을 목표로 준비했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 내년 1월로 미뤘다. 윤아는 영화 ‘공조’로 관객을 만난다. 윤아는 중국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한국영화는 처음이다. 드라마로 익숙한 윤아가 스크린에서도 호평을 얻어낼지 관심이다.

윤아와 유리, 서현 세 사람은 각각 첫 영화, 첫 주연, 첫 솔로 음반으로 모두 데뷔 10주년에 소중한 기회를 경험하게 돼 각오도 남다르다.

2월이 되면 써니와 태연이 나선다. 써니는 9∼12일 일본 뮤지컬 ‘카페인’으로 오사카 관객을 만난다. 11월 도쿄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다. 태연은 서현의 바통을 이어 받아 2월 중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다시 윤아가 지상파 방송 드라마 출연에 나서고, 수영도 현재 작품을 고르고 있어 조만간 캐스팅 소식이 전해질 전망이다.

이들에 앞서 효연은 2일 싱글 ‘미스터리’를 발표하고 소녀시대 멤버로는 태연, 티파니에 이어 세 번째로 솔로로 데뷔한다. 8월 미쓰에이 민, 2AM 조권과 협업한 ‘본 투 비 와일드’로 솔로 데뷔를 위한 몸풀기를 한 바 있다.

소녀시대는 향후 태연·티파니·효연·서현이 ‘솔로 가수 라인’을 이루고, 윤아·수영·유리·써니는 ‘연기자 라인’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멤버들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지만, 또 다른 이들은 이미 가수와 연기자로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연은 작년 10월 첫 솔로로 나선 후 가요계에서 위상을 확실히 다졌고, 연기자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인 수영과 윤아는 연기자로서 주목받고 있다. 다른 멤버들도 올해 개별 활동을 강화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연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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