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급물자를 싣고 국제우주정거장(ISS)를 향하던 러시아 무인 우주화물선이 1일(현지시간) 발사 직후 시베리아로 추락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성명에서 무인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S-04가 원인 모를 고장으로 몽골 국경에 인접한 시베리아 투바 지역의 고도 190km 상공에서 분해돼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또 무인 우주화물선의 잔해 대부분이 대기권에 진입할 때 불에 탔으나 나머지도 인적이 없는 지역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으로는 3단 로켓 엔진의 문제나 조종 장치 이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공급할 연료와 물, 식품 등 2.5t을 실은 무인 우주화물선은 오후 8시51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져 오는 3일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6분23초 후 데이터 전송이 끊겼다.
로스코스모스 관계자는 우주정거장에 승무원들이 지내기에 충부난 음식과 생필품이 남아있다고 설명해 국제우주정거장 운용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미국항공우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