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슨, 트레이드 시장서 인기 폭발… 애리조나는 대체 왜

입력 2016-12-05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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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비 스완슨-쉘비 밀러.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최정상급 선발 투수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택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애틀란타는 현재 크리스 세일, 크리스 아처와 같은 최정상급 선발 투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들 영입에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유망주는 댄스비 스완슨(22).

스완슨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번으로 애리조나에 지명됐다. 드래프트 1라운드 1번은 아마추어 선수의 최대 영예.

하지만 애리조나는 지난 겨울 스완슨을 애틀란타에 트레이드 했다. 오른손 선발 투수 쉘비 밀러를 얻기 위한 트레이드.

또한 애리조나는 이 트레이드를 하며 스완슨 뿐 아니라 엔더 인시아테와 오른손 선발 유망주 아론 블레어까지 애틀란타로 넘겼다.

일 년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세일의 트레이드 조각으로 스완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애틀란타는 거부의 뜻을 표했다.

결국 애리조나는 세일의 트레이드 조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완슨을 밀러를 데려오는데 사용했다. 인시아테와 블레어의 출혈은 덤이었다.

이후 스완슨은 지난 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에서 한 뒤 지난 8월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마이너리그에서의 2시즌 간 성적은 타율 0.277와 10홈런 OPS 0.803 등이다.

반면 밀러는 지난 시즌 단 20경기에서 101이닝만을 던지며 3승 12패와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양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물론 밀러가 다음 시즌 부활하게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스완슨이 유망주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애리조나가 헐값에 넘긴 스완슨은 최정상급 왼손 투수 세일을 데려올 수 있는 트레이드 조각으로 불리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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