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이상민 감독. 스포츠동아DB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7경기를 소화했다. 삼성을 제외한 9개 팀은 많게는 16경기, 적게는 15경기를 치렀다. 지난주에도 삼성은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세 경기를 했다.
삼성 이상민(44) 감독은 “김태술은 출전시간이 30분 미만(평균 27분2초)으로 출전시간이 조절이 잘 됐지만, 리카르도 라틀리프(평균 34분29초), 문태영(평균 30분49초)은 출전시간이 좀 길어졌다. 라틀리프가 체력이 좋은 편이지만, 경기 일정이 빠듯하다 보니 많이 지친 상태다”라고 말했다.
휴식이 절실했던 삼성은 적절한 시기에 휴식이 찾아왔다. 5일부터 16일까지 11일간 단 2경기만 치른다. 오는 10일 kt와의 부산 원정을 소화하면 또 다시 6일간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운동하는 만큼 휴식도 중요하다’는 지도 방식을 가진 이 감독은 지난 3일 오리온전 패배(85-100) 후 선수들에게 이틀간의 외박을 줬다. 몇몇 감독은 대패 후에 외박을 취소하기도 하지만, 이 감독 사전에 ‘외박취소’는 없다.
이 감독은 “일정상 운이 따랐다.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한 시기에 때 마침 경기 일정에 여유가 생겼다. 경기 감각에 대해 걱정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우리에게는 휴식이 가장 필요했다.
잘 쉬고 다시 좋은 경기력을 찾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