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땅보다 지붕 위가 더 편한 남자가 있다. 아찔한 지붕 위가 집 안방처럼 편안하다는 이덕희(54) 씨. 한때 무일푼의 일용직 노동자였던 그는 20년 후 연 매출 10억원의 사장님이 되었다. 자타공인 전라북도 기와업계 1인자다.
대기업의 기술자로 승승장구하던 이씨는 섣부른 투자로 한순간에 전 재산을 잃었다. 어린 자녀들을 친척집에 맡겨두고 아내와 함께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전북 익산으로 가 일용직 노동자 생활을 시작했다. 우연히 기와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중 기와 공사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사장이 되겠다는 꿈을 꾼다. 그는 어떻게 성공을 일궜을까.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