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이 천재 화가 에곤 쉴레의 걸작 탄생의 순간을 포착한 스페셜 포스터와 아트 스틸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 22일 개봉하는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이 에곤 쉴레의 걸작 탄생의 순간과 에곤 쉴레 대표작으로 제작된 스페셜 포스터 2종과 아트 스틸 2종을 공개했다. 영화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은 ‘에곤 쉴레’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을 그의 단 하나의 사랑으로 알려진 ‘발리 노이질’을 포함, 그에게 영감을 준 네 명의 뮤즈와의 스토리를 통해 그린 작품으로 올겨울 최고의 아트버스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아름다운 몸매 선을 자랑하는 나체의 여인이 포즈를 잡고 있고, 그녀의 움직임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에곤 쉴레의 모습을 포착했다. 포즈를 잡고 있는 모델을 바라보며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에곤의 눈빛에서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독창적인 자신만의 세계관을 추구하는 천재 화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두 번째 스페셜 포스터는 에곤 쉴레의 대표적인 걸작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1912)으로 제작되었다. 마치 벽에 걸린 명화 액자를 연상시키는 이 포스터는 마치 미술관에서 직접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에곤 쉴레는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장 도발적인 예술가였던 만큼 그의 그림은 보수적인 유럽 화단에 충격, 스캔들을 불러일으키며 법정에 서기까지 했다. 하지만 에곤 쉴레는 그림에 대한 열정을 굽히지 않고 예술의 점화제로 꾸준히 여성 모델을 기용하며, 미술사에 획을 긋는 걸작을 남긴다. 이번에 공개된 아트 스틸은 에곤 쉴레에게 예술의 자유성을 느끼게 해준 댄서 모아 만두, 영혼의 반쪽 발리 노이질의 모습을 담고 있다.

댄서로 활동하며 자유로운 몸짓의 소유자였던 모아는 노출과 포즈에서도 거침없었다. 아름다운 체코 풍경을 배경으로 상반신을 과감히 노출, 알록달록한 천을 두르고 있는 모아는 특유의 대담함으로 에곤 쉴레의 걸작 중 하나로 남았다. 또 다른 뮤즈이자 소울메이트였던 발리는 24시간 쉬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 그의 끊임없는 창작욕을 존중하며 어떠한 어려운 포즈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소파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발리를 그리고 있는 거울 속 에곤 쉴레를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녀는 그가 생각하는 억눌린 표현의 자유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 일등 공신이 됐다.

당대 최고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질투하고 인정한 천재 화가 에곤 쉴레의 걸작이 탄생하는 뜨거운 열정의 순간을 담은 스페셜 포스터 2종과 아트 스틸을 공개한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은 12월 2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