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연애’ 송민규 감독이 하하의 출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목숨 건 연애’ 기자간담회에서 “하하가 7억원 이상의 값어치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하하의 출연은 지난해 MBC ‘무한도전’의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을 통해 성사됐다. 당시 ‘목숨 건 연애’ 팀은 하하를 700만원에 낙찰받았다.

송 감독은 “나도 개인적으로 ‘무도빠’다. 10여년 넘게 무한도전을 보고 있다”며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무한도전’이 우리 영화 촬영 현장을 스케치 하러 왔다. 10년 넘게 장수하는 대한민국 대표 프로그램에 내가 출연도 하고 내 영화가 소개돼 무한한 영광이었다. 하하가 출연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 작품이 이슈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상에서 하하를 어떤 신에 쓸지 고민했다. 너무 많은 분량이나 배역을 맡으면 흐름이 깨질 것 같아서 제한을 뒀다.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영화를 알게 됐다. 하하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값어치를 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목숨 건 연애’는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추리소설가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하지원 천정명이 각각 허당기 넘치는 추리 소설가 한제인과 이태원지구대 순경 설록환을 맡았다. 이들과 더불어 진백림 오정세 정해균 윤소희 등이 출연했다. 12월 1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