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블에스301(허영생, 김규종, 김형준)이 다시 501이 돼 돌아왔다.
더블에스301은 오는 9일 0시 미니앨범 ‘ETERNAL 0’와 ‘ETERNAL 1’ 두 개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ETERNAL’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지난 2월 7년 만에 컴백하며 발표한 미니앨범 ‘ETERNAL5’와 6월 스페셜 앨범 ‘ESTRENO’에 이은 두 번째 미니앨범이며 더블에스301은 거친 남자와 부드러운 매력으로 상반된 콘셉트를 소화, ‘ETERNAL0’과 ‘ETERNAL1’ 두 가지 버전을 선보인다.
8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선 더블에스301의 두 번째 미니앨범 ‘ETERNAL01’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그룹은 수록곡 ‘MY YOU’ 무대와 타이틀곡 ‘REMOVE’ 뮤직비디오, 무대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REMOVE’는 그루브한 리듬과 잔잔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감정을 쉽게 지워낼 수 없는 마음을 솔직하게 그려낸다.
김형준은 이날 “앨범이 두 개라 준비를 많이 해야했다. ‘이터널5’에 이어 이번에 ‘이터널0’과 ‘이터널1’이 합쳐져서 ‘501’이 되는 구성”이라고 신보를 소개했다.
‘501’ 부분에서 그룹이 갖고 있는 더블에스501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이에 대해 김규종은 “우리는 501로 태어난 그룹이기 때문에 늘 그립다. 멤버 였던 김현중의 일이 해결되면 될 거라 믿는다. 김현중이 제대하지 않았고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까진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REMOVE’를 비롯해 ‘LA LA LA’, ‘MY YOU’ ‘LUV WITH U’ ‘나의 UNIVERSE’ 총 5곡이 수록됐다. 특히 멤버 허영생이 앨범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타이틀곡을 비롯한 2곡의 수록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김규종은 프로듀싱을 맡은 리더 허영생에 대해 “허영생이 앨범 전체에 섬세하게 참여했다. 애정하는 이유”라고 신곡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고, 허영생은 “10개월만에 컴백한다. 그동안 작곡 공부를 하면서 앨범을 작업했다”며 “처음 곡을 써보는 거라 힘들었다. 커피도 많이 마시면서 작업했다. 하지만 막상 녹음을 할 때는 멤버들이 너무 잘해줘서 좋았다”고 프로듀서로서의 근황을 전했다.
허영생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보컬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작곡을 위한 영감 역시 멤버들의 목소리에서 얻었다. 허영생은 “우리는 아이돌 그룹 출신이다. 댄스 퍼포먼스 위주로 활동했는데 이번에는 보컬적인 면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청취 포인트를 설명했다.
허영생의 말처럼 ‘REMOVE’에서 멤버들은 501과 301 특유의 격렬한 퍼포먼스 대신 몸선이 돋보이는 안무를 통해서도 감정을 전달, 보컬에 집중했다.
그룹은 일본 투어와 남미 공연을 끝으로 내년 초 국내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형준은 “국내 음악방송 활동은 없고 싸인회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KBS2 ‘불후의 명곡’에 완전체로 녹화에 참여, 곧 출연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규종은 해외 활동을 언급, “12월에는 일본에서 투어를 하고 이후 남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팬들을 만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더블에스301의 미니앨범 ‘ETERNAL0’와 ‘ETERNAL 1’은 9일 0시 발매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