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야 전 승리’ 무리뉴 “최근 몇 주간 맨유보다 잘하는 팀 없다”

입력 2016-12-09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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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조르야 루한스크 전 승리를 기뻐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루간스크 아반가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조르야 루한스크를 2-0으로 꺾고 조 2위(4승 2무, 승점 12점)로 32강에 올랐다.

이날 맨유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3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43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추가 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선제골의 주인공 미키타리안에 대해 “강한 멘탈이다. 그는 어려운 적응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체력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열심히 하는 선수다. 재능도 있다. 그래서 그를 영입했다. 이제 그는 정말 잘 한다. 프리미어리그, 유로파리그, EFL 컵에서 모두. 이제 득점도 했으니, 그에겐 약간의 행복이 주어진 거 같아 정말 기쁘다”고 극찬했다.

이어 “우린 오늘 정말 잘했다. 경기력이 좋지 못하면, 결과도 좋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상태라면 자신감만 잃고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를 잘 풀어내면 결과도 따라 온다. 현실은 최근 몇 주간 우리보다 잘하는 팀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실망스런 결과를 보였을지라도”라며 맨유의 최근 경기력에 대해 큰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볼을 지니고, 우리가 경기를 이끌어갔다. 상대는 수비를 잘했다. 그리고 카운터 어택이나 프리킥에서 몇 번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점유율이 높았고, 이길 수 있었다. 상대도 정말 잘했다. 만만한 경기는 아니었다”며 상대를 높였다.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오늘은 경기장 상태가 어제보다 나았다. 축구하기에 충분히 좋았다. 스타디움 측의 노력과 조르야에 감사를 전한다. 좋은 경기장에서 축구를 할 수 있게 도와줬다. 적절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도와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솔직히 상대 감독이 매우 좋았다. 팀이 아주 잘 조직되어있었다. 승패를 떠나서 이번 그룹은 매우 어려웠다. 3팀 다 매우 잘하는 팀이다. 그들과 경쟁해야했다. 다음 시즌엔 조르야가 유로파리그에 진출하여 더 많은 경험을 갖기를 바란다. 다음에 정말 홈에서 그들과 경기하고 싶다”고 조르야에 덕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유로파리그 조별예선을 통과한 맨유는 11일 토트넘과 리그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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