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희정 ‘구태정치’ 발언에 “패거리 정치 해 온 적도, 할 일도 없다”

입력 2016-12-13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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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안희정 ‘구태정치’ 발언에 “패거리 정치 해 온 적도, 할 일도 없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희정 충남지사가 자신의 연대 구성 제안을 ‘구태정치’라 칭한 것에 대해 “이재명 이름 석 자로 정치하지, ‘반’이나 ‘비’자가 들어가는 패거리정치는 해 온 적도 없고, 앞으로 할 일도 없다”고 답했다.

이재명 시장은 앞서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의 우산으로 제가 들어가야 한다. 결국 다 합쳐서 공동체 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머슴들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촉발된 ‘반문연대’ 의혹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게재했다.

이 시장은 “솔직히 좀 당황했다”며 “언제나 민주당의 팀플레이를 강조해왔고, ‘우리의 승리’가 ‘나의 승리’보다 더 중요하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해왔다. ‘우리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감내하겠다고 늘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우리의 분열’만을 바라는 온갖 세력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지사님과 저의 이야기를 물어뜯고 있다”며 반문연대가 언급될 당시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의 제3지대는 국민의 신뢰도, 지지도 받을 수 없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안희정 지사가) ‘우리의 승리’를 위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말씀하신 것이라 생각하고 그 뜻을 기억하겠다. 다만 저에 대한 판단은 오해임을 꼭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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