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재효 “멤버들 나만 정상이고 다 싸이코 같아”

입력 2016-12-13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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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효, 사진=세븐시즌스

그룹 블락비의 재효가 멤버들의 남다른 장난기에 대해 털어놓았다.

블락비 재효와 유권은 13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뮤지컬 '인더하이츠'의 출연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권은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작품으로 '지킬앤하이드'와 '데스노트'를 꼽으며, "내가 사이코 같은 캐릭터를 좋아한다. 특히 '데스노트'의 라이토는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까지 모두 봐서 너무 잘 아는 캐릭터라서 표현하기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재효에게 실제 유권에게 사이코 같은 면모가 있는지를 묻자 재효는 "우리 그룹은 나 빼고 다 사이코다. 정상인 캐릭터가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재효는 "최근에 내가 새 신발을 사서 숙소에 놔뒀는데 태일이가 거기다 치킨을 넣었더라. 화를 내니까 나중에는 (태일이가)무릎 꿇고 빌더라. 그런데 새 거는 안 사주더라"라고 멤버들의 장난기 에피소드를 밝혔다.

또 재효는 "언제는 박경과 태일이 면도 크림을 내 방에 다 칠해 놓은 적이 있다. 결국 자기 돈으로 세탁비와 청소비를 다 물어주고 그랬었다. 나중에 자기돈 써가면서 왜 그렇게까지 장난을 치냐고 물으니 그냥 술한잔 마시고 그러면, 기분 좋고 재밌으니까 계속하게 된다고 하더라. 또 경이와 태일이는 꼭 술마시면 내 방에 와서 침대도 좁은데 같이 자자고 한다. 문 잠그면 젓가락으로 따고 들어온다"라고 남다른 숙소생활을 공개했다.

이를 듣던 유권은 "재효 형을 다들 좋아하기도 하고, 또 (멤버중에서 재효의)반응이 재밌다. 놀리거나 그러면 남다른 반응을 보이니까 더 재미있어 한다"라고 말했다.

재효 역시 "같이 놀고 술도 마시고 하면서 내가 좋아서 그런 장난도 치고 그런 걸 안다. 그래서 나도 그냥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게 어쩔 수 없는 거 같다"라고 이들의 장난이 마냥 싫지많은 않음을 밝혔다.

재효와 유권이 출연하는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뉴욕의 라틴 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한다. 그곳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의 애환이 담긴 삶과 꿈, 그리고 희망을 긍정적인 유머로 승화하여 진한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작품. 지난 2015년 초연 당시 국내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랩, 힙합, 스트릿 댄스, 강렬한 리듬과 뮤지컬의 결합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두 사람이 출연하는 뮤지컬 '인 더 하이츠'는 오는 20일부터 2017년 2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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