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천정명 “이젠 연애하고 싶다…이상형은 현명한 여자”

입력 2016-12-14 0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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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정명이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천정명은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목숨 건 연애’ 인터뷰에서 ‘조카 바보’의 면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가장 인상 깊은 일로 조카를 만난 에피소드를 전하며 “큰 누나가 조카를 출산했는데 이제 23개월 정도 됐다. 중국 상해에서 가끔 한국에 온다. 같이 지내면서 조카도 봐주곤 한다. 자주 못 봐서 그런지 더 보고 싶어지더라”고 말했다.

그는 “조카를 많이 예뻐하다 보니까 주위에서 ‘조카가 그렇게 귀여울 정도면 나중에 애기 낳으면 아주 빠져 살겠다’고 하더라”며 “사랑하는 사람만 나타나면 언제든 결혼하고 싶다. 연애부터 해야 하는데 그게 힘든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천정명은 “사람들이 소개도 잘 안 해준다. 말만하고 그때뿐이더라”고 토로하면서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지내고 있다. 언젠가 좋은 사람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상형은 어떤 타입일까. 천정명은 순정남 설록환으로 열연한 ‘목숨 건 연애’에서 러브라인을 그린 한제인(하지원) 같은 스타일에는 선을 그었다. 귀엽고 엉뚱한 매력을 지녔지만 호기심이 많아 끝없이 사고를 치는 인물이기 때문. 극 중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이태원 민폐녀’라고 불릴 정도다.

천정명은 “민폐 스타일은 싫다. 주위를 배려하지 않고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싫더라”며 “희생까지는 아니더라도 매너와 예의 있는 사람이 좋다. 지혜롭고 현명하고 주위를 배려하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구들을 만나도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이성적이든 인간적이든 나랑은 안 맞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천정명이 출연한 영화 ‘목숨 건 연애’는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 추리 소설가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하지원 천정명이 각각 허당기 넘치는 추리 소설가 한제인과 이태원지구대 순경 설록환을 맡았다. 이들과 더불어 진백림 오정세 윤소희 등이 출연한 ‘목숨 건 연애’는 12월 14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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