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작곡가 주영훈이 딸 아라를 위해 창피함을 무릅쓰고 서울 강남 한복판을 질주한다. 주영훈은 헤어스타일 변신을 위해 딸과 함께 헤어숍을 방문한다. 디자이너 손에 머리를 맡긴 채 딸과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다. 한참 웃고 떠들더니 딸은 “배가 고프다”며 조금씩 투정을 부리기 시작한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주영훈은 머리에 랩을 쓴 채로 먹을거리를 구하러 강남 거리를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헐레벌떡 돌아온 그는 “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 상태를 하고 어떻게 갑니까”라며 “아라가 먹고 싶다고 하니까 용기가 난 거죠”라며 딸 바보의 모습을 보여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