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특검 브리핑 후 “김기춘이 5천만원 내놓으래서…”

입력 2016-12-16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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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특검 브리핑을 하고 나온 심경을 전했다.

이상호 기자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글을 하나 게재했다. 그는 “애써 잠을 청하려다 실눈으로 쓴다. 기자질 동안 당한 115번 소송중 절반이 형사사건이라 내심 나의 또다른 이름이 ‘피고인’이라고 여기고 살아왔는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오늘 생전 처음 ‘자료제공자’ 자격으로 정중한 대우를 받으며 특검에서 브리핑을 하고 나오는데 마음이 막 몰캉몰캉 요동치더라구. 그렇다고 눈물이 나지는 않았어. 낯선 감정. 하루종일 아무에게도 뭐라 말하지 않았지만 막상 잠들려 하다가 여기에 살짝 적어두기로 한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내가 그랬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내일은 김기춘이 5천만원을 내놓으라며 신청한 언론중재위에 출석해야 한다. 뇌병에는 잠이 약이다. 어서 자야한다. 그런데 정말 기자라서 행복…아니 감사하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최근 이상호 기자의 고발뉴스가 중계차를 팔 정도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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