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조국 서울대 교수는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낸 반 총장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은 고국의 대통령직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전쟁과 기아로 아이들이 죽어갈 때 몸을 불살라야 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는 반 총장이 과거 ‘아동 인권 2015 연례보고서’의 블랙리스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축인 아랍 연합군을 삭제한 것에 대한 질타로 당시 대처의 여론과 인권단체들은 삭제 결정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특히 주요 외신들은 “어린이 인권을 돈 문제와 연결했다. 이런 반 총장의 퇴행적인 결정은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같은 날 페이스북에 “반기문 대선출마? 박근혜 이은 친일독재부패세력의 꼭두각시는 국민심판 받을 것”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반 총장에게 고위공직에 있는 동안 무엇을 했냐고 힐난하며 “최약총장이라는 세계 유수언론의 평가도 있지만 총장은 우려외에 어떤 성과를 냈다는 걸 찾지 못했다. 가면을 바꿔쓰고 친일독재부패세력의 꼭두각시가 되려한다면 촛불광장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 위안부 합의 찬성, 박근혜 지원 발언 등에 대한 국민의 우려부터 불식시키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총장은 20일 뉴욕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년 간 총장을 하면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며 대선출마 의지를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반기문 “한 몸 불사르겠다”. 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