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대구 콘서트 성황리 마무리

입력 2016-12-25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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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뮤직팜

사진=뮤직팜

가수 이적이 대구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적이 24일 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전국 투어 콘서트 ‘울려퍼지다’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 날 콘서트에서 이적은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해 대구 관객을 감동시켰다. 이적은 2007년 3집 앨범 '나무로 만든 노래'에 수록된 '노래'로 포문을 열었다. '노래'는 이적이 가수로서의 꿈을 키우게 했던 곡으로 초등학교 시절 그의 우상이었던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처음 들었을때 충격을 표현한 노래다.

이적은 연이어 '그대랑' '같이 걸을까' '달팽이'을 연달아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적은 "음악을 통해서 공감하고 공유하고,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아마 제 모든 노래들의 가사가 조금씩 다르게 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영상과 함께 할테니 여러분 어떤 느낌인지, 여러분 마음으로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고래가 헤엄치는 바다속 심해로 사람들이 내려앉고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촛불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떨어지는 사람들을 거대한 촛불들이 받아주었다.

이적은 "'UFO'라는 노래에 담긴 ‘분노’를 다시 생각한다"면서 "이 노래가 분노의 노래였다는 것을 잊을 수 있는 시기가 다시 오기를 바란다"고 바랐다.

이적 전국투어 공연 '울려퍼지다'는 연출 이윤신 감독, 김영일 음향 감독, 김지훈 조명 감독, 영상팀 룸펜스 등이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또한 그룹 메이트의 임헌일과 김호윤이 기타를, 베이스 이수형, 드럼 오형석, 건반 남메아리, MIDI&건반 양시온, 길구봉구의 멤버 이봉구와 김미영, 임주현, 함지민이 코러스를 맡아 더욱 볼륨감있는 사운드를 연출했다.

대구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적은 오는 12월31일 토요일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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