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시내 폭탄 발견 소동에 홈구장 대피소로 제공

입력 2016-12-26 11: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구단 공식 SNS.


[동아닷컴]

구자철, 지동원의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가 시내 폭탄 발견 소동에 홈구장 WWK 아레나를 시민들의 대피소로 제공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1.8t짜리 폭탄이 발견돼 5만4000여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구 28만7000여명의 아우크스부르크는 2차대전 당시 영미 공군의 폭격에 구시가지가 파괴됐던 곳이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WWK 아레나를 대피소로 제공하는 동시에 음료수와 음식을 나눠주고, 어린이들에게는 게임 기구를 빌려주는 등 시민들의 안전에 발벗고 나섰다. 또 무료로 인터넷과 TV스크린을 제공해 시민들이 실시간 상황을 확인토록 조치했다.

한편, 폭탄은 이후 성공적으로 해체돼 시민들의 큰 피해는 없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