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차태현 “김종민 연예대상, 올해 내 목표 중 하나였다”

입력 2016-12-26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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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태현이 ‘1박2일’ 동료 김종민의 대상에 기쁨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인터뷰 도중 김종민의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에 대해 “올해 내 목표 중 하나였는데 깔끔하게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종민이가 대상을 타는 게 흔한 일이 아니었다. 지금껏 받던 사람들이 아니라 다른 분야의 사람이 받는 것이었으니까”라면서 “그들이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나도 안다. 누가 봐도 독보적으로 잘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차태현은 “영화배우들은 조연을 하다가 주연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런데 예능하는 분들을 보면 욕심이 없는 것 같더라. 더 잘 할 생각을 하고 서로 경쟁의식을 가졌으면 하는데 ‘그 영역’(예능 라인을 말한 듯)에 속하려고만 하는 게 좀 그렇더라. 보니까 구조 자체가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들 대상의 욕심은 부리지 않는 느낌이더라. 치열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본인은 그런 욕심이 없나”는 질문에 차태현은 “보니까 집에 연예대상 트로피만 4개 정도더라. 최우수상은 당연히 받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그런데 내가 한 방송사에서 여러 예능을 하면 모르겠지만 KBS에서 ‘1박2일’ 프로그램 하나만 하는데 대상을 받는 건 좀 아닌 것 같더라. 별로지 않나”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상은 프로그램상이다. 그게 내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차태현의 바람대로 올해 2016 KBS 연예대상에서 ‘1박2일’은 프로그램상을 김종민은 대상을 차지했다.

한편, 차태현이 출연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는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작곡가 이형(차태현)과 4차원 소녀 스컬리(김유정) 그리고 이형이 사랑하는 현경(서현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7년 1월 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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