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반기문 대선 출마? 웃긴다. 저런 사람이 무슨 대통령”

입력 2016-12-26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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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출마설에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우습다는 반응을 보였다

25일 노컷뉴스 측은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설이 돌자 “반기문 웃긴다. 돈 받은 사실이 드러날텐데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저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나?”라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또 이 전 부장으로부터 직접 말을 들었다는 한 관계자는 “(이 전 부장)이 자신의 입으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반 총장에게 3억원을 줬다’는 얘길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복수의 전현직 검찰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2009년 1월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이 임명된 뒤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딸들도 처벌하겠다’며 강하게 압박하자 돈을 준 정치인과 관료들 30여 명의 명단을 작성해 제출했다”는 증언이다.

박 전 회장이 작성한 명단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현직 검찰간부들의 명단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이인슈 전 부장은 ‘반기문 23만 달러’ 논란에 일자 “사실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나는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가 아닌 “나는 모른다”는 반응에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박연차 전 회장이 제출한 ‘박연차 리스트’는 지금도 대검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gna.com

사진|반기문. 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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