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올해 말로 전경련 탈퇴…대기업 줄줄이 전경련 나오나

입력 2016-12-27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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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올해 말로 전경련 탈퇴…대기업 줄줄이 전경련 나오나

LG그룹이 올해 말로 정경유착 창구로 전락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탈퇴키로 했다.

LG그룹은 27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최근 전경련 측에 이 방침을 정식으로 전달했다. 내년부터 전경련 회원사로서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며 회비 또한 납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제1차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삼성그룹·현대차그룹·SK그룹·LG그룹 중에서 실제로 전경련을 탈퇴한 대기업으로는 LG가 처음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당시 “전경련은 (미국) 헤리티지 단체처럼 운영하고 (기업 간) 친목단체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LG그룹의 전경련 탈퇴로 대기업의 탈퇴가 줄줄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도 전경련 탈퇴를 위한 실무절차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SK도 탈퇴 방식과 시기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탈퇴의사를 공식화한데다가 대기업들까지 탈퇴의사를 보임에 따라 전경련은 내년 2월 정기 총회 때까지 쇄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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