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조정래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조 감독은 27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5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고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릴 때 대종상영화제를 보며 꿈을 키웠다. ‘저 자리에 언제 한번 객석에서나마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선배들과 별들 같은 분들을 모신 자리에서 큰 상을 받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귀향’이 상영할 때마다 타지에서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자 분들의 영령이 돌아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했다. 감히 위안부 피해자 영령들 앞에 이 상을 바친다. 앞으로도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일본이 사과하고 배상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귀향’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국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졌다. 동포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타지에서 힘들게 끝까지 대한민국의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재일교포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함께 온 강하나 양과 재일교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