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한 500승·한일전 3연패 ‘경륜의 해’

입력 2016-12-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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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한 500승.

■ 2016년 경륜 7대뉴스

다사다난했던 2016 시즌도 끝이 보인다. 경정은 28∼29일 벌어지는 48회차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경륜은 30일부터 이틀간의 레이스를 끝으로 2016년을 마감한다. 올해 경륜 경정 팬들이 기억하는 뉴스를 모아봤다.


1. 홍석한 경륜 사상 첫 500승 위업!

‘벨로드롬의 총알탄 사나이’ 홍석한(8기·41)이 대망의 500승을 달성했다. 9월2일 36회차 금요일 경륜 특선 12경주에서 우승해 500승의 대업을 이뤘다. 2001년 7월21일 광명 3경주에서 첫 승을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작성한 대기록이다. 연평균 31승이란 놀라운 성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 제4회 한일경륜전 한국팀 싹쓸이 우승, 3연패 대업 달성

숙명의 라이벌전 한일경륜전에서 우리나라가 3연패를 달성했다. 3월27일 창원경륜장에서 열린 ‘제4회 한일경륜전’ 결승경주에서 이현구(16기·33)가 우승, 2위 김주상, 3위 강진남 등 우리 선수들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3. 8인제 경륜 실시

11월 4∼6일, 11∼13일(광명 제45회, 46회차) 특선급 총 18경주에서 8인제 특별경주가 벌어졌다. 출전선수가 늘어 스타트 대열이 약 2m 정도 길어졌는데 승부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이른 시간에 선수들이 승부에 나서 경주 속도가 빨라지고 박진감이 넘쳤다는 평가다. 8인제 경주는 2006년 상반기 올스타전과 2013년 한일경륜전에서 실시한 적이 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2017년에도 8인제 경주를 실시할 예정이다.


4. 1987년생 선수들의 대활약

지난해 그랑프리 1, 2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던 1987년생 박용범(18기)과 정종진(20기)이 특선급 주류로 급성장하며 경륜장을 주름잡았다. 현재 87년생 가운데 투톱 박용범과 정종진 외에도 류재열(19기), 강진남(18기), 김형완, 이정우(이상 17기), 황인혁(21기)이 빼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박용범



5. 박용범 36연승 달성!

박용범이 역대 2위 기록인 36연승을 기록했다. 역대 1위는‘경륜 레전드’ 조호성의 47연승이다. 지난해 11월6일 창원에서 시작된 박용범의 무패행진은 4월 이 부분 역대 5위 이현구(2014년 21연승)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주광일(23연승, 2000년), 지성환(26연승, 2001년)의 연승기록을 가뿐하게 넘어서고 광명 21회차(5월22일)에서 3승을 추가함으로써 역대 2위(29연승) 현병철 마저 넘어서며 30승 관문을 돌파했다. 그러나 6월24일 왕중왕전 예선에서 김영섭을 낙차 시켜 아쉽게도 36연승에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6. 1000분의 1초도 가려내지 못한 승부. 경륜 역사상 최초 2등 3동착 발생

6월10일 광명 6경주 결과 2위에 세 명의 선수가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경륜 역사상 3동착은 역대로 세 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2002년 3위 3동착, 2006년 1위 3동착 기록은 있었지만 2등 3동착은 경륜 역사상 이번이 처음.

정종진



7. 정종진(20기)‘2016 그랑프리 경륜’챔피언에 올라

지난 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16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결승에서 디펜딩챔피언 박용범을 젖히기로 제압하며 생애 첫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그랑프리 준우승의 아픔도 씻었다. 우승 상금 7000만원을 받아 2016시즌 상금, 다승, 전체 성적순위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2016년을 ‘정종진의 해’로 마무리했다. 상반기 그랑프리라 불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경주 우승을 비롯해 88%의 승률로 올해 경륜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2위는 박용범이 3위는 21기 신예 정하늘이 각각 차지해 5000만 원과 4000만 원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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