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나리아가 빛나는 설원…비발디는 밤에도 하태핫태

입력 2016-12-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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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설원과 화려한 불꽃이 조화를 이루는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의 야경. 여유로운 슬로프에서 마음껏 질주하고 싶은 열혈 스키어와 보더를 위한 새벽스키와 가족,연인 등 다양한 방문객을 겨냥한 워터파크의 루미나리아 축제 등 야간에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크게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대명리조트

■ 밤에 더 즐거운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300만 LED 전구가 빛나는 10개 존 구성
야간 무료 셔틀버스 운영…컵라면도 공짜
매주 토요일엔 인기가수 ‘라이딩 콘서트’

우리의 밤은 낮보다 더 신난다.

올 겨울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이하 비발디파크)의 테마는 고정관념의 파괴다. 스키장은 슬로프를 질주하는 스키나 보드를 즐기는 곳이고, 낮에 놀고 밤에는 귀가하거나 쉰다. 너무나 뻔한 이야기지만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에서는 달라진다. 스키장에 인접한 워터파크를 화려한 루미나리아(luminaria)로 꾸며 겨울 테마파크로 탈바꿈하고, 환하게 불을 밝힌 슬로프에서는 심야에도 설원을 질주한다. 겨울레저 시장의 양적 성장이 정체된 요즘, 남이 안하는 서비스와 콘텐츠의 업그레이드로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생각이다.


● 300만 전구가 밝히는 ‘별빛축제 하태핫태’

올해 비발디파크는 워터파크 오션월드의 야외 익스트림존을 이용한 루미나리아 축제 ‘비발디파크 별빛 축제 하태핫태’를 23일부터 시작했다.

300만개의 LED 전구, 30가지 캐릭터 유등, 20m 높이의 미디어 파사드가 어우러진 빛 축제다. 축제는 연인, 가족, 친구 등 이용객 특성에 맞춰 은하수를 테마로 한 ‘스위트 도어존’을 비롯해 뮤직 익스프레스, 오션 로드 갤러리, 하늘마차, 매직 스노우화이트, 체험, 카니발 푸드, 화산섬 미디어파사드, 달의 공원, 로맨틱 러브 등 10개 존이 있다.

‘로맨틱 러브존’은 연인들의 프러포즈와 가족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나뭇가지에 매달린 LED 하트풍선, 500송이의 LED 플라워, 3m 높이의 하트 조형물로 장식했다. ‘달의 공원존’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슈퍼 풀’이 있다. 해외 공공예술작품으로 각광받는 반응형 조명으로 발판을 밟으면 몽환적인 빛깔의 조명이 다양한 색으로 변한다.

오후 5시30분부터 9시까지는 30분 간격으로 미디어파사드 쇼 ‘아이스킹덤’이 화산섬 미디어파사드 존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내년 3월19일까지 운영한다. 12월31일은 송년특집으로 자정까지 운영되며 대형 불꽃쇼도 있다.

심야에 고요한 설원을 달리는 쾌감 ‘새벽스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2004년부터 심야에 스키를 즐기는 새벽스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세계 최초로 실시한 이색 스키 프로그램으로 올해도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한다. 겨울밤의 고요한 분위기와 조명에 빛나는 하얀 슬로프를 질주하는 쾌감은 낮과는 다른 즐거움과 중독성이 있어 마니아층이 꽤 많다. 올해는 야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오후 7시부터 밤 10시 사이 비발디파크로 향하고, 다음 날 새벽이나 아침에는 서울로 돌아올 수 있다.

새벽·밤샘 스키 마니아를 위한 이벤트 ‘컵라면 먹고 하태핫태’도 있다. 신나게 스키나 보드를 즐기다 허기를 느낄 시간인 새벽 3시에 따뜻한 컵라면을 무료 제공한다. 대명리조트 어플리케이션 ‘D 멤버스’ 설치 후, 컵라면 교환 쿠폰을 발급받으면 된다.

비발디파크 ‘로맨틱 러브존’



● ‘라이딩 콘서트’ 하얀 설원 하얗게 태운다!

별빛축제와 함께 ‘애프터 스키’의 양대 이벤트를 이루는 것은 라이딩 콘서트다. 17일 거미&키밤이 이번 겨울시즌 무대를 시작해 24일에는 베이식&정상수가 무대에 올랐다. 31일 노브레인&밴드민하, 1월7일 노라조&솔티, 1월14일 다비치&크라빗, 1월21일 휘성&엠타이슨, 1월28일 스피카&페노메논, 2월4일 비와이&노이지보이즈가 출연한다.

특히 올 겨울에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칠 무대를 제공하는 ‘청춘콘서트’를 특별히 마련했다. 2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리프트 무대를 30분 동안 빌려준다. 댄스, 보컬, 랩, 사물놀이, 마술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스키월드 고객 앞에서 공연할 수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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