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골프와 함께하는 정재은의 온 그린] 중심축 왼발, 체중 80% 실어라

입력 2016-12-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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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중은 왼발에 80~90% 이상 싣고, 오른발은 뒤로 뺀 상태에서 지지대 역할만 할 수 있도록 셋업한다.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두세 번만 반복하면 적응할 수 있다. 2. 자세를 유지하면서 스윙하면 과도한 손목의 사용과 불필요한 체중 이동을 막아 훨씬 정확한 스윙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연습을 거듭할수록 정확한 임팩트 감각을 느끼게 된다.

9. 한발로 서서 스윙, 임팩트 효과 ‘굿’

오른발은 체중 20% 까치발로 셋업
손목을 꺾는 코킹 동작은 자제해야


어프로치에서 잦은 실수가 나오는 원인은 정확하게 공을 맞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헤드 페이스 중심에 정확하게 맞힐 수만 있다면 상상도 하지 못한 실수를 저지를 확률은 크게 낮아진다.

어이없는 뒤땅과 토핑에서 탈출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정확한 임팩트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장에서 수십 개씩 반복적으로 공을 때리는 무의미한 연습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프로들도 즐겨 사용하는 한발로 서서 하는 스윙 연습은 효과가 높다.

방법은 간단하다.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왼발을 중심축으로 삼고, 오른발은 까치발을 드는 것처럼 세워서 지지대 역할만 할 수 있도록 셋업한다. 이때 체중은 왼발에 80%(그 이상도 가능), 오른발에 20% 정도만 유지하면 된다. 공의 위치는 평소와 같다. 오른발 뒤꿈치 선상이 좋다. 그러면 그립을 쥔 양 손은 자연스럽게 공보다 앞쪽에 놓이게 되는 핸드퍼스트 자세가 만들어진다.

중요한 건, 셋업에서 설정해 놓은 체중 배분을 스윙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을 맞히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 어프로치에서 정확한 임팩트는 클럽 헤드가 스윙궤도의 최저점에 이르기 전 공을 맞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게중심이 왼발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 안정된 스윙을 할 수 있다. 한발로 서서 스윙하는 건 무게중심의 이동을 막아주고, 클럽의 헤드가 스윙의 최저점에 도달하기 전 임팩트를 만들어 샷의 정확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한발 스윙은 손목을 사용해 공을 맞히는 불필요한 동작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어프로치는 가까운 거리에서 공을 가능한 홀 주변에 멈춰 세워야 하는 만큼 큰 스윙이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손목을 꺾어주는 코킹 동작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대신 임팩트 순간 클럽의 헤드를 가속시켜 거리와 스핀을 조절해야 한다. 한발 스윙은 스윙 중 몸의 불필요한 움직임을 제어해주는 만큼 손목의 사용을 줄여주는 효과와 함께 클럽의 속도감을 익히는 데도 효과적이다.

도움말 | 프로골퍼 정재은
정리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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